• 7개월 전
의대교수단체, 정부 대화 수용 주목…사직서 제출 강행

[앵커]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24일) 정부가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의료계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되는데 관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이곳에서는 의대 교수 단체죠, 전국 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의교협의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어제(24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창수 전의교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을 나눴고요.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의료인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달라"고 주문한 상태인데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앞서 정부는 이번 주부터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예고한 상태인데요.

어제 간담회 이후 대통령실이 유연 처리 모색을 지시했고요.

정부도 처분 유예를 검토하는 등 일단 한발 물러선 상황인 만큼,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대화 제의 자체에는 환영한다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갈등의 직접적인 쟁점인 의대 증원 문제에 있어서는 양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의료계 내에서도 입장이 갈리는 모습인데요.

오늘(25일) 기자회견에서도 획기적인 입장 변화는 담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25일)로 예고된 의대 교수 사직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오전에 이미 고려대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뤄진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24일) 간담회와 상관 없이 일부 의대 교수들은 계획했던 대로 사직서 제출을 강행할 계획입니다.

교수들의 요구조건 역시 2천명 증원 폐기가 핵심인데요.

정부도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에 대해서는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의대 증원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여전히 기존의 입장이 완고하기 때문인데요.

오늘(25일) 오전에 이미 고대 안암병원에서 의대 교수들이 총회를 열고 사직서를 제출했고요.

다른 대학들도 순차적으로 오늘(25일) 중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에도 당분간 극적인 상황 악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에도 불구하고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는 진료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병원에서도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다만 사직서 제출과 더불어 오늘(25일)부터 교수들의 외래진료와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는데요.

일정 수준의 의료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zizou@yna.co.kr)

#의정갈등 #의대증원

[영상취재기자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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