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10개월 만에 풀려난 손준호 "국민 여러분께 감사"

[앵커]

중국에서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 선수가 10개월 만인 지난 25일 풀려나 귀국했죠.

손준호 선수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국민께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1년부터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뇌물수수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습니다.

재작년 말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비리를 계기로 중국 사정당국의 축구계 부패 척결이 본격화됐는데, 이 과정에서 소속팀 감독과 선수들이 승부조작 의혹에 연루됐기 때문입니다.

손준호는 현지 대형 로펌을 선임해 마지막까지 무죄를 주장했고,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지 약 한 달 만인 지난주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축구협회 전 회장이 140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는 등 최근 대부분의 주요 사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손준호도 풀려난 것으로 보입니다.

손준호는 25일 귀국한 뒤 지인들에게 '다 끝났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인에게 물어보니까 이제 다 모든 과정은 끝났다고 합니다. 다시는 중국 안 가도 되고,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조용히 마음을 추스르던 손준호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태국 원정 경기가 마무리된 시각,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심경을 전했습니다.

손준호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오랜시간 잊지 않고 관심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올해 나이 32살.

산둥과 2025년까지 연장했던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진 손준호는 당분간 국내에서 안정을 취한 뒤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손준호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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