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이마트 첫 희망퇴직 공고로 뒤숭숭한 분위기
이마트 노조 "경영부실 탓…직원들 희생만 강요"
대형마트 경영난…적자 폭 줄이기 위해 안간힘
알리, 한국에 1조 4천억 원 투자…공격적 마케팅


국내 대형마트 매출 규모 1위인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업계 전반이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이커머스의 대규모 공세 속에 쿠팡은 3조 원 투자로 맞대응하는 등 유통시장은 매일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이마트가 희망퇴직 공고를 낸 지 며칠 지났는데요. 분위기가 어떤가요?

[기자]
네, 이마트가 설립이래 전사적으로는 처음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데요.

회사 측은 특별 퇴직금과 생활지원금 등을 지급하며 나름 성의를 보였다는 입장인데 노조는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회사 경영은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직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건데요.

노조 측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명호 /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정책국장 : 실제로 저희가 5년 동안 이마트 직원이 5천 명이 줄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희망퇴직까지 더한다면 결국 현장에 남아있는 사원들의 노동강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저희는 이번 희망퇴직을 반대한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연결 기준으로 46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 탓도 있지만 마트 영업이익이 27%나 감소하고 지마켓 등 온라인에서 적자를 낸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부진한 실적으로 최근 신용평가사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도 희망퇴직을 결정한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마트가 지마켓과 SSG마켓에서 계속 적자를 보는 등 몇 년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제대로 사업 방향을 잡지 못한 것이 적자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아무래도 업계 선두이다 보니 더 주목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다른 대형마트들도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희망퇴직은 대형마트업계의 경영난이 계속되며 어느 정도 예상됐습니다.

홈플러스도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롯데마트는 이미 지난해 세 차례 희망... (중략)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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