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2월 생산·투자 호조세…소비는 3.1% 하락

[앵커]

지난달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체 산업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설비 투자도 9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전 산업 생산지수는 115.3으로 한 달 전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0.3% 늘면서 반등한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반도체가 4.8%, 숙박·음식점이 5% 증가하면서 각각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지난 달 광공업 생산은 3개월 만에 3.1%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달 설비투자도 전달보다 10.3% 증가했습니다.

2014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입니다.

선박 등 운송장비 23.8%, 특수산업용 기계와 같은 기계류도 6% 투자가 늘었습니다.

최근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선박 쪽으로 투자가 증가했고,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특수기계 분야 투자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소매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아직 경기가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가 전달보다 3.1%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2.4% 늘긴 했지만, 음식료품 같은 비내구재는 4.8% 줄었고,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도 3.2% 줄었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달보다 0.2 포인트 상승해 2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다만,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현재 경기 상황이 호전됐다고 보긴 여전히 어렵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코스피와 기계류 내수 출하 지수 등을 중심으로 0.1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통계청 #산업생산 #소비 #설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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