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사과값 88%↑…소비자물가 두 달째 3%대 올라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나타났습니다.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인데요.

농산물 중에서도 특히 이미 '금값'이 된 사과가 88% 넘게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에 3.1%로 반등한 뒤 두 달째 3%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에도 농축수산물이 전체 소비자물가 오름세를 이끌었습니다.

농산물이 20.5% 올라 두 달 연속 20%대 물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신선식품지수가 19.5% 급등세를 이어갔는데, 그 가운데서도 신선과실이 40.9%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냉해와 여름철 호우, 탄저병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여파입니다.

사과는 88.2%, 배는 87.8% 올라 각각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신선채소 물가도 전체적으로 11%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토마토가 36.1%, 파는 23.4% 올랐습니다.

지난달에는 석유류 제품 가격도 1.2%,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최근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입니다.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 지수로,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2.4% 상승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3.8% 올랐습니다.

서비스 부문 물가는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의 상승 폭은 각각 2.0%, 3.1%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소비자물가 #농산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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