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으면 성인 될 때까지 책임"...주 1회 재택근무도 추진 / YTN

  • 5개월 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충청남도가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자치단체가 책임지겠다며 다양한 대책들을 내놔 출산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2명.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입니다.

출산 장려금 등 각종 정책에도 저출산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충청남도가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화된 돌봄 정책은 현금 지원 대신 자녀가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보육 공백은 없도록 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먼저 5살 이하 아이들을 야간이나 휴일에도 맡길 수 있도록 모든 시·군에 24시간 365일 전담 보육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민자치센터 등을 활용해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유명 학원에 위탁 운영을 맡긴 공립학원을 설치해 중고등학생 학습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녀를 낳는 부부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공공아파트 특별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 임신 및 출산 가구에 대한 공공아파트 특별공급 비율을 현재 55%에서 100%까지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2살 이하의 자녀를 둔 도청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재택근무 의무화가 추진됩니다.

충청남도는 주 1회 재택근무로 부모가 눈치 보지 않고 아이를 돌볼 수 있게 된다며, 육아를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출산에 대한 인식이 바뀌길 기대했습니다.

[장혜원 / 충남도청 공무원(자녀 2명) : 지금은 육아 시간이 있는데 사실 좀 사용하기가 어려워요. 그래도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어쨌든 집에 엄마가 있는 거니까 그런 면에서 좋은 거 같아요.]

또, 출산 후 아이를 키우는 것을 성과로 인정해, 육아 휴직자에게 A등급 이상을 부여하고 근무 성적 평정에도 추가 점수를 주기로 했습니다.

충청남도는 결혼한 부부가 미혼자보다 불이익을 당하는 제도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에 저출산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책들도 제안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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