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괜찮나…대만 강진에 약점 노출
[앵커]
대만을 흔든 강진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도 한때 가동을 멈췄는데요.
세계 반도체 제조 공장의 대부분이 지진 위험이 높은 대만과 일본에 몰려있는 만큼, 반도체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25년 만에 대만을 흔든 7.2의 강진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가동도 한때 멈춰섰습니다.
TSMC는 "일부 생산라인에서 반도체 설비 일부가 손상됐지만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포함한 주요 설비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SMC 공장이 지진 발생지와 반대편에 위치해 있어 직접적인 시설 피해는 적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가동중단으로 예상되는 피해액이 6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반도체 제조 공정 특성상 미세한 진동에도 민감하고, 공장이 잠깐이라도 멈추면 투입됐던 소재를 모두 폐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만 2위 파운드리 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일부 공장의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전세계 반도체 제조 공장의 4분의 3은 아시아에, 특히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은 모두 아시아에 집중돼있습니다.
특히 지진 위험이 높은 대만과 일본에만 약 200개의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습니다.
또 주요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공장은 대만의 TSMC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운영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급망) 다각화가 되는 건 옳은 방향이에요. 지금같이 너무 세계에서 두 군데만이 공급한다고 이렇게 하는 건 더 위험하죠."
다른 지역으로 생산 라인을 분산해 리스크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대만강진 #TSMC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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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대만을 흔든 강진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도 한때 가동을 멈췄는데요.
세계 반도체 제조 공장의 대부분이 지진 위험이 높은 대만과 일본에 몰려있는 만큼, 반도체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25년 만에 대만을 흔든 7.2의 강진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가동도 한때 멈춰섰습니다.
TSMC는 "일부 생산라인에서 반도체 설비 일부가 손상됐지만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포함한 주요 설비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SMC 공장이 지진 발생지와 반대편에 위치해 있어 직접적인 시설 피해는 적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가동중단으로 예상되는 피해액이 6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반도체 제조 공정 특성상 미세한 진동에도 민감하고, 공장이 잠깐이라도 멈추면 투입됐던 소재를 모두 폐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만 2위 파운드리 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일부 공장의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전세계 반도체 제조 공장의 4분의 3은 아시아에, 특히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은 모두 아시아에 집중돼있습니다.
특히 지진 위험이 높은 대만과 일본에만 약 200개의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습니다.
또 주요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공장은 대만의 TSMC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운영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급망) 다각화가 되는 건 옳은 방향이에요. 지금같이 너무 세계에서 두 군데만이 공급한다고 이렇게 하는 건 더 위험하죠."
다른 지역으로 생산 라인을 분산해 리스크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대만강진 #TSMC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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