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안 나온 만큼 휴강처리"…학사파행 장기화에 대응책 고심

[앵커]

길어지는 의정갈등에 학사일정 파행을 겪고 있는 대학들도 출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학교들은 이례적인 상황에 새로운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총선이 끝나고 정원 변동 등 새로운 변수가 생길까 봐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넘게 텅 비어있는 의대 강의실.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어지자 대학들은 갖은 방법을 동원해 학생들이 대거 유급되는 사태를 막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서울 소재 한 대학은 지난 달 4일 의과대학 수업을 시작했는데,

단체행동을 결의한 학생들이 한달을 통째로 출석하지 않자 3월 전체를 휴강했던 것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다른 대학은 1~2주씩 연기하던 개강을 다음달까지 미루고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학사일정을 맞추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는 무조건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학생들이 한 달 이상 학교를 떠나는 이례적인 상황에 학교들도 전과는 다른 방안들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총선이 마무리된 뒤 정원 재조정 등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쉽게 의사결정을 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4월 10일 기점으로 또 뭔가 분위기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한편, 이주호 부총리는 다시 한 번 대학을 찾아 수업 운영 재개와 학생 설득을 이야기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의과대학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학생들의 복귀를 적극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정 갈등에 선거라는 변수까지 겹친 상황에서 추후 학교들이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의대생 #총선 #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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