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미 뉴욕­뉴저지 규모 4.8 지진…"인명피해 없어"

[앵커]

상대적으로 지진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 통했던 미국 북동부 뉴욕 인근에서도 규모 5에 가까운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만 강진 소식을 접했던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적한 아침,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던 시민들이 심한 흔들림과 굉음에 놀라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애완견과 있던 여성은 '쿵쿵'하는 소리에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현지시간 5일 오전 10시23분쯤. 미국 뉴저지주와 뉴욕시 일대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볼티모어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벽에 걸린 그림이 흔들리고 있었고 3~4초 가량 우르릉 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폭발이 일어났거나 공사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붕이 무너질 것 같았고요. 정말 이상했고 두려웠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고, 유엔에서는 회의 도중 진동이 감지되면서 발언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지진이 2011년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미 동부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세기 동안 미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즉시 피해 상황을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주요 SNS에선 '진동을 느꼈다'는 목격담이 쏟아졌는데, 뉴욕시는 40분이 지나서야 재난문자를 발송해 빈축을 샀습니다.

다행히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난주 대형 다리가 붕괴된 볼티모어 현장으로 가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진 발생 소식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지진에 대해 뉴저지 주지사와 얘기를 나눴는데,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다고 했고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현지 당국은 여전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뉴욕 #뉴저지 #지진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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