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제주 남방서 해상훈련…'탑건' 항모도 출동

  • 4개월 전
한미일 제주 남방서 해상훈련…'탑건' 항모도 출동

[앵커]

한미 해군과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항공모함을 포함한 해상훈련을 함께했는데요.

이례적으로 훈련 장면을 한미일 공동취재단에 공개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항공모함 루즈벨트함 위 슈퍼호넷 전투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승조원들이 전투기 앞바퀴를 캐터펄트, 사출기와 연결합니다.

활주로가 짧은 항공모함에서 전투기의 이함을 돕는 장치로, 멈춰있던 전투기를 3초 만에 약 시속 250㎞로 달리게 해줍니다.

승조원이 수신호로 OK 사인을 내립니다.

이른바 '함상 위의 발레'로 불리는 동작입니다.

전투기가 항모의 갑판 위를 내달리더니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칩니다.

루즈벨트함은 영화 '탑건:메버릭'의 전투기 이착함 장면이 촬영된 항모이기도 합니다.

한미일은 지난 11일부터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해군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이 참가했고,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구축함 아리아케함 등 6척이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함정들은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수중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과 불법 해상운송을 차단하는 해양차단훈련, 조난선박 수색·구조 훈련 등을 진행했습니다.

한미일 공동취재단이 미 항모에 올라 해상훈련을 공동취재한 건 특히나 이례적입니다.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이 한미일 훈련 확대를 약속한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해상훈련을 공개한 겁니다.

미 측은 한미일의 정례적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훈련은 공해상에서의 정례적인 작전입니다. 이런 훈련은 우리가 동맹국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인데, 위기의 시기에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한미일은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이런 훈련을 계속해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화면제공 국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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