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의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초 발사한 미사일의 성능을 개선하고 한미 공중자산 요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식발사대에 실린 지대공 미사일이 화염을 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북한이 신형 지대공 미사일 '별찌-1-2'를 시험 발사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북한은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의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도 진행했다며 두 시험에서 목적을 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정세와 무관하게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 성능과 운용 측면에서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핵무기 완성 이후 재래식 무기와 화살·별찌 등 각종 미사일체계를 정비 중에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6번째로, 지난 2월에도 순항미사일 탄두 위력시험과 함께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등의 성능을 개량해 재시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대공 미사일의 경우 '별찌'라는 명칭을 처음 공개했는데, 기존의 지대공 미사일 '번개' 시리즈를 진화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왕선택 /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외교센터장 : '번개'와 다른, 질적으로 격상된 새로운 종류의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했고 시험이 잘 됐다, 이런 것을 과시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험은 지난 12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공군의 연합훈련을 겨냥해 한미 공중자산 요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북제재 이행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주유엔 미국대사가 우리나라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데 대한 무력시위 성격도 있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우리 군은 북측이 서해 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수 발을 포착해 감시·추적했다며 세부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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