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정부 "의대 증원 '원점재검토' 국민눈높이 안맞아"

[앵커]

의대 증원 '원점재검토' 주장을 고수하는 의사단체를 향해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합리적 대안을 함께 논의하자며 이번주 발족하는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광빈 기자. 정부가 의료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했죠?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재차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을 멈춤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합리적 의견을 열린마음으로 듣고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이번주 발족하는 의료개혁특위에 의사단체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를 주장하기 보다,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논리에 기반한 통일된 대안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25일이면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입니다.

환자단체들은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 할 것을 우려하며 환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어렵게 버티고 있는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의 투병 의지를 꺾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증증질환연합회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진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는 아직도 상대방에게 협상안을 요구하며 느긋한 모습에 환자들은 분노마저 느낀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여부와 제출날짜, 계약 형태가 달라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실질적으로 수리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영상취재 이덕훈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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