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정치권에서 전망하던 대부분 의제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총선 공약인 민생회복지원금 문제와 채 상병 특검법은 물론,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이 대표 오늘 모두발언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회담장에 A4용지 수 장 이상으로 추정되는, 꽤 많은 양의 자료를 갖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YTN에 모두발언뿐만 아니라, 회담에서 대화를 나눌 내용을 모두 아울러 정리한 자료라고 전했는데요.

이 대표는 국회에서 용산까지, 20분 거리인데 회담 성사까지는 700일이 넘게 걸렸다며 운을 뗀 뒤,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국정 운영의 방향타를 돌릴 마지막 기회라며, 기존 정치권에서 거론하던 의제들을 거의 빠짐없이 언급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중고를 거론하며 우선 가장 강조하던 '민생' 의제를 제안했습니다.

'전 국민 25만 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포함한 긴급 민생회복조치와 연구개발 예산 복원, 추가경정예산 등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의정갈등에 대해서도 기존에 제안했던 여야, 의료계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공론화특별위원회 구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최근 국회 연금개혁특위 공론화위원회에서 마련한 안을 처리하도록 독려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감한 의제들도 직설적으로 꺼내 들었는데요.

정부 비판방송에 대한 중징계, 언론사 압수수색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이 '독재화되고 있다'고 발표한 스웨덴 기관의 연구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했는데, 관심을 모았던 쟁점 법안들도 대부분 등장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을 적극 수용할 것을 건의한 건데요.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직접 꺼내진 않았지만, '국정운영에 부담되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면서 에둘러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밖에 저출생 대책, 재생에너지 정책 전환, 한반도 정세 등 미래의제에...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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