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정치인들의 말로 정국 상황을 살펴보는 '정치의 언어' 시간입니다.

그럼, 오늘의 화제의 말 확인해볼까요?

'오늘 분명히 처리, '정부를 악마화' '담합이고 야합이다'

오늘도 발언들이 다소 거친데요,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지 하나씩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말부터 보죠.

오늘 분명히 처리하겠다! 강한 의지가 묻어나는데요,

뭘 오늘 처리하겠다는 걸까요? 들어보시죠.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채 상병 특검법) 저는 오늘 분명히 처리한다고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원내대표 하면서 하겠다고 한 걸 못한 적이 없습니다.]

곧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야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 해도 이달 말 재의 의결해서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하겠다는 건데요, 국민의힘 입장은 어떨까요?

다음 두 번째 말에 담겨 있습니다.

'정부를 악마화하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한 말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 대표 : 거부권을 자꾸 행사하는 정부를 만들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고 저는 봐요. 정쟁으로 몰아가서 거부권 많이 생산하는 정부, 이렇게 만들어가지고 그 정부를 악마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이 정부를 악마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네요. 민주당에'지금이라도 합의 처리해보자'라고 제안했지만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거부권을 자꾸 행사하는 정부로 만들려 한다는 건데, 글쎄요. 잠시 뒤 국회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 화제의 말도 한번 볼까요?

'담합이고 야합이다' 이번에는 또 뭐가 담합이고 야합일까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목소리로 확인해보죠.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두 분은 아니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당내 흐름은 나이 연대가 있다고 다 느낍니다. 이게 연대가 아니라 담합이고 야합이라고 저는 봅니다. 이건 결국 대통령한테 도움이 안 됩니다. 이것은 총선 민심하고는 전혀 동떨어진, 역행하는 거다.]

국민의힘 내에서 좀처럼 꺼지지 않는 '당대표 나경원·원내대표 이철규' 이른바 '나·이 연대설' 에 대한 비판이었네요.

그냥 느낌적인 느낌일까요? 아니면 근거 ... (중략)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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