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강원도 춘천에서는 매주 목요일 도심 한복판에 작은 전통시장이 열립니다.

치솟는 물가에 장보기 겁나는 요즘인데요.

농가에는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해 반응이 좋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한복판, 전통시장이 열렸습니다.

푸릇푸릇 제철 푸성귀가 가득합니다.

전통시장답게 넉넉한 덤은 기본.

"만 원어치 사시면 상추 드리고, 2만 원어치 사시면 오이 세 개 드립니다. 사은품 받아가세요."

대형 마트 못지않게 시식도 가능합니다.

"이거 사시면 국간장 하나 서비스로 드리고 있습니다."

한번 맛보면 깐깐한 주부들 지갑도 술술 열립니다.

채소류 외에도 된장과 고추장, 인삼, 육류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농협 강원본부가 31년째 이어오고 있는 로컬푸드 목요 직거래 장터가 올해도 열렸습니다.

파 한 단에 2천 원, 상추 한 묶음은 1,500원,

복잡한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해 싱싱한 건 기본,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기분 좋긴 마찬가지.

[이건식 / 직거래 장터 상인 : 시식하시고 사가다 보니까 이제 남은 게 이게 전부예요. 그래서 기분이 참 좋아요.]

[현종길 / 소비자 : 삼겹살도 다른 데보다 가격도 싸고 품질도 좋고, 오이도 아주 싱싱하고 아주 좋아요. 이런 시장이 자주 열리면 좋겠어요.]

장보고 난 뒤 출출한 허기는 잔치국수와 빈대떡으로 달래주면 안성맞춤입니다.

[김경록 / 농협 강원본부장 : 앞으로 더 내실 있게 운영해서 소비자와 농업인이 상생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문을 여는 농협 직거래장터.

신선하고 저렴한 제철 농산물이 소비자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성도현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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