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실험실에서 고기를 만드는 '세포 배양 산업'은 그동안 규제에 막혀 성장이 더뎠습니다.

최근 정부가 경북 의성을 세포배양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면서 관련 산업이 날개를 펴게 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험용 용기에 액체를 옮겨 담습니다.

샬레에 담긴 물질은 닭의 근육 세포.

이 세포가 증식할 수 있도록 배양액을 주입하는 겁니다.

이렇게 실험실에서 자란 세포는 세포 분화 과정을 거쳐 실제 닭고기와 거의 같은 배양육이 됩니다.

[천희진 / 세포배양 관련 업체 연구원 : (세포 증식을 한 뒤) 근육 줄기세포가 근육 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이고요. 그런 근육세포들이 다발로 형성되게 되면 근육 조직, 고기처럼 만들어지는 거죠.]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세포배양 산업.

하지만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 채취와 등급 판정 전 육류 반출을 금지하는 규정 탓에 산업은 제자리를 맴돌았습니다.

정부가 경북 의성 일대를 '세포배양 식품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하면서 산업 성장에 가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특구 안에서 사업하면 규제의 족쇄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준호 / 세포배양 관련 업체 대표 : 해외에 나가 봤을 때도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상용화가 되는지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서 저희도 우리나라 기술을 알리고 우리 배양육 회사들이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자체는 관련 산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 기업들을 끌어와 시장의 규모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10개 기업에서 오겠다는 그런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특구 지정이 됐고, 그분들이 지속적으로 올 수 있도록 하고, CJ 같은 큰 기업들이 우리 지역에 와서 실제로 참여해서 세계로 나가는 그런 길을 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구에 참여하는 기업 10곳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규제 없이 세포배양 식품을 연구하고 상용화를 진행하게 됩니다.

세포배양이라는 기존에 없던 산업이 규제 자유 특구에서 족쇄를 벗고 안정적으로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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