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산림청은 지난 50년 동안 황무지를 울창한 산림으로 가꾸는 '산림녹화' 사업에 집중해 왔는데요.

이제는 산림 가꾸기를 넘어 '사람'을 키우는 작업으로 숲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25 전쟁 직후, 우리나라 산림은 벌거벗은 산, 그야말로 황무지였습니다.

1973년부터 전국적인 나무 심기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고, 50년 만에 울창해진 산림은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산림청이 이제는 숲을 직접 가꾸기보다 숲을 더 잘 지키기 위한 '사람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기술에 더해 목재 수확, 산림 재난 등의 분야의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는 겁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산림치유와 도시 숲, 정원과 산림 레포츠 분야의 전문가도 키웁니다.

임업 장비와 관련된 민간 자격을 국가 자격으로 전환하고,

산림 복원업 자격 제도를 마련해 산림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시민 정원사 등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산림레포츠지도사 자격 등급제도 도입해 지도자를 양성합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산림레포츠가 활성화되다 보니까 기존에 있는 자격증을 이게 1급, 2급으로 등급화해서 보다 전문화된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지도사를 내년부터 양성을 더 해나가려고 하고 있고요.]

현재 산림 전문 인력은 8만3천여 명, 4년 뒤인 2028년에는 1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숲으로 잘사는 우리 글로벌 산림 강국, 또 산림기술진흥으로 안전하고 산업화 될 수 있는 산림기술인력 양성을 하겠다는….]

산림청은 법과 제도를 정비해 산림 인력을 키워 지난 50년 동안 가꾼 숲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이원희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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