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브라질 남부에 사흘간 두 달 치 비가 내리면서 17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엔 토네이도를 동반한 강한 폭풍우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어린이 한 명이 숨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브라질에 내린 폭우로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죠?

[기자]
네,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곳곳에 내린 강한 비로 지금까지 최소 75명이 숨지고 103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통신은 브라질 재난 당국의 말을 인용해 현지 시간 5일 기준 일주일 동안 최소 75명이 숨졌고 15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는 더 늘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재민은 이미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재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중심 도시인 포르투 알레그리에서는 사흘 동안 260밀리미터에 달하는 비가 내렸는데, 이는 평년 4~5월 강우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라고 브라질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이 지역의 과이바 강 수위는 기록적인 대홍수가 발생했던 1941년 4.76미터를 훌쩍 넘은 5.33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홍수로 주 전역에 산사태가 발생했고, 다리가 무너지는가 하면 도로가 유실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와 통신이 끊겼고, 주민 80만 명 이상이 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재난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도 대부분 중단됐고, 수감자 1천여 명이 있는 교도소도 침수돼 수감자들이 인근 교정 시설로 긴급 이감되기도 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현지 시간 일요일 장관들과 함께 피해 지역을 두 번째로 방문해 철저한 피해 조사를 당부하고 이재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기록적인 이번 폭우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돼 일요일까지 일주일간 지속되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브라질 국립기상연구소는 지난 일주일간 주 대부분 지역에 3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렸고, 일주일 누적 강우량이 1,000밀리미터에 달하는 곳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엘니뇨가 북쪽에는 가뭄을, 남쪽에는 폭우를 일으키곤 하는데, 올해는 특히 엘니뇨의 영향이 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인 브라질의 주요 농가들도 큰 피해를 입어, 국제 시장에서 콩 가격이 오를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략)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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