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가짜 부고에 지인·기관 사칭까지…메신저 피싱 주의해야

[앵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정부가 피싱 예방과 관련해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종류의 메신저 피싱이 발생하고 있어, 연령대별로 취약한 사기 수법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분당에 거주 중인 A씨, 지난달 직장 동료에게 부고 문자를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이었는데, 문자에 나와 있는 링크를 누르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됐습니다.

알고 보니 직장 동료가 해킹을 당해 주변 사람들에게 단체로 스미싱 문자가 전송된 거였습니다.

"포맷을 하든지 아니면 경찰서에 신고를 했던지…위험하니까 번호 전체를 바꾸기 위해서 휴대폰을 다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최근 이렇게 지인이나 가족, 기관 등을 사칭한 다양한 피싱이 판치고 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계층별로 취약한 수법이 달랐는데, 청년층은 기관사칭형 피싱에, 40~60대 중장년층은 대출빙자형 사기에 취약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자녀 사칭 사기에 주의해야 했습니다.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는 피해를 잘 당하지 않을 거란 예상과 달리 어린 학생들의 피해도 컸습니다.

올해 1분기 20대 이하 피해는 전체의 32%로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정부가 보이스피싱 집중 홍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은 보이스피싱 관련 지원을 늘렸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 일부를 보상하는 보험 서비스,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한 금리 우대 혜택 등이 생겨났습니다.

"고객님께서 예방활동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최대 300만 원까지 보상을 하겠다…."

한 번의 실수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메신저 피싱,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예방입니다.

정부는 금융 소비자들이 항상 의심하고, 확인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보이스피싱 #스미싱 #메신저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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