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5월 8일 수요일, 조간 브리핑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중앙일보 기사 보겠습니다.
어버이날인 오늘, 쓸쓸하다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가슴과 대비되는 단출한 식판을 보니까 이 표현이 이해됩니다. '나 혼자 사는' 어르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1인 세대는 약 천만 세대인데이 중에 38%가 60대 이상 어르신입니다. 혼자 사는 삶, '화려한 싱글'을 꿈꾸기도 하는데실상은 우울한 말년에 가깝다는 겁니다. 독거노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157만원 정도입니다. 이 돈으로 밥 한 끼 넉넉히 먹거나 병원을 제대로 가기는 부족하겠죠? 그런데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도 줄고 있습니다. 사무치는 외로움과 쓸쓸함도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감당해야 할 몫인 겁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취업의 양과 질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천만 노인, 천만 1인 가구 시대의 첫 해가 될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1인 가구' 정책 초점은 젊은층 중심이죠. 노인 특화 1인 가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 신문은 짚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동아일보 기사 보겠습니다.
영세기업 파산 신청이 코로나 때보다 2배늘었다는 내용입니다. 희망마저 포기하고 파산을 신청하는 심정, 감히 가늠하기 어려운데요. 자세히 보겠습니다. 영세 기업들은 이제 "재기도 포기"한다고 합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끝없는 3고 위기가 원인입니다. 부품값 뛰죠. 대출 이자는 줄어들 기미가 없죠. 여기에 환율까지 널뛰면서 수출 중소기업들은 비명마저 말라가는 상황입니다. 파산을 신청한 기업이 줄을 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2021년이랑 비교해 볼까요. 그때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올 1분기엔 처음으로 회생 신청보다 파산 신청 건수가 많았다고 합니다. 데드 크로스 현상이 벌어지고 만 거죠. 당분간 경기 전망도 어둡습니다. 영세기업들이 맞닥뜨린 어둠도 길고 깊습니다. 여명은 언제 찾아올지 가늠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음으로 한겨레신문 보겠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의 8번째 죽음을 다뤘습니다. 피해자는 대구에 살던 30대 여성입니다. 빌라 전세보증금 8400만 원,최근 건물에 근저당이 잡힌 걸 알게 됐습니다. 문제를 해결해보려 혼자 동분서주했지만건물은 경매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됐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끝내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 (중략)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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