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세를 이어가고 거래량과 매수심리도 개선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감도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아직도 본격적인 시장회복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왜 그런 건지 차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아파트.

지난 2019년 3억2천5백만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3.25㎡ 아파트가

지난달 5억8천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작은 단지로 매물이나 거래가 뜸한데 이번에 5년 만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늘었습니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천 건을 돌파했는데 무려 2년 7개월 만입니다.

매수심리도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13주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1년 가까이 오르고 신축 아파트 분양가도 급격히 오른 데다가

공급 부족으로 집값 상승이 예견되며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신생아 특례대출 같은 저리 대출 영향도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본격적으로 시장 회복을 얘기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오르긴 했지만 평년 수준인 5천~6천 건과 비교해 부족하고 집값 상승도 일부 입지 좋은 곳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금리 인하가 계속 지연되면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여전히 고금리 기조에다가 대출 규제 강화, 실물 경기 불확실성 등 대내외 요인이 불투명하기에 본격 상승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합니다.]

게다가 여당의 총선 참패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망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수연
디자인 : 김효진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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