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멕시코, 폭염에 열사병으로 10명 이상 사망
산 루이스 포토시 기온 50도…휴교령 내려져
캐나다 대형 산불로 주민 4,700여 명 대피
가뭄 악화하고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 작업 어려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북중미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기온이 50도까지 오르면서 열사병으로 10명 넘게 숨졌고,

캐나다에선 대형 산불로 수천 명이 대피하고 연기가 미 중부까지 퍼졌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벌써 며칠째 기온이 40도 가까이 올라가니 도심 분수대는 수영복만 입은 아이들로 분주합니다.

양산을 쓰고 연신 부채질을 해봐도 좀처럼 시원해지지 않습니다.

[쿠퍼 와틀린 / 멕시코 거주 캐나다인 : 멕시코 시티 너무 더워요. 그 밖엔 할 말이 없어요. 제게는 익숙하지 않은 열기예요. 모두가 얼마나 더운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멕시코 중부를 덮친 기록적인 더위에 열사병으로 10명 이상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 루이스 포토시는 50도까지 오르며 휴교령이 내려졌고 수도인 멕시코 시티를 포함해 최소 15개 도시에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빅터 발데즈 / 주민 : 지난 이틀은 정말 끔찍하고 치명적이었습니다. 4시간, 5시간, 심지어 6시간 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어요. 정전 때문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켤 수도 없었어요.]

캐나다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13일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모두 137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는데 일부는 아직도 진화 중입니다.

지난겨울 눈이 적게 내리면서 최근 가뭄이 악화돼 숲과 대기가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불고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윈 마 / 캐나다 BC주 비상관리부 장관 : 앞으로 48시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이 발생한 로키 북부 지역이 매우 건조한 데다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산불로 인한 연기와 산불재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 캐나다 전역뿐 아니라 미국 미네소타 등 5개 주를 뒤덮어 대기질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에도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캐나다의 경우 기상 이변으로 앞으로도 대형 산불 발생의 위험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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