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정치 몰라” vs “왜 졌는지 다 알아”…‘한동훈 책임론’ 격돌

  • 4개월 전


[앵커]
총선에서 왜 졌나, 국민의힘은 총선 백서를 만들고 있죠.

오늘 백서 특위 회의에서는 한동훈 책임론을 두고 내부에서 맞붙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위가 서울지역 출마자들을 불러 총선 패배 원인을 두고 토론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전후로는 '한동훈 책임론'을 두고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출마자는 "한 전 위원장이 정치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선거 과정의 전략 부재를 지적했고, 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캠페인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동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
"(심판론 관련 평가도?) 심판론 너무 많았어가지고… (이조심판론?) 예, 그 얘기도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습니다. "

하지만 특정 개인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식은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책임은 당 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을 봉합하자…"

[김준호 / 국민의힘 노원을 조직위원장]
"특정 누군가를 지목해가면서 누구 책임이다, 누구의 책임이다라고 말하는 거 자체가 결국 그 화살표가 특정한 곳을 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

백서 특위 위원인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한동훈 책임론'으로 결론을 내면, 국민이 받아들이겠나"며 "백서 작업이 그렇게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친한계 인사들은 백서 특위 활동의 저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 인사는 "친윤계가 대놓고 조정훈 위원장에게 힘을 싣고 있다"고 불편해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왜 졌을까. 확인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조정훈 TF팀장 흔들림 없이 본인에게 주어진 소명을 100% 다 완수해 주시기를 바라고…

친한계 인사는 "누구 때문에 졌는지 다 아는 상황이지 않냐"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배시열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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