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앵커]
30대 남성이 10대들에게 옷이 벗긴 채 영상이 찍히고 돈까지 뜯겼습니다.

조건만남 할 사람을 찾는다는 10대들의 유혹에 걸려들어 이런 봉변을 당한 겁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덩치 큰 남성이 다른 남성 어깨에 손을 올린 채 어딘가로 끌고 갑니다.

그 뒤를 여성 2명이 따라갑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인근 편의점의 ATM기.

[현장음]
"(어, 나쁜 짓이야) 아, 네 죄송합니다"

덩치 큰 남성은 다른 남성이 뽑은 돈을 빼앗아 가는 중에도 목 뒤에 두른 손을 풀지 않습니다.

가지고 있던 핸드폰도 여성 일행에게 빼앗깁니다.

[현장음]
"인사해주세요. (가서, 가서 준다고) 아니 인사."

이들은 모두 10대로, '조건만남을 하겠다'며 3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나체 불법 촬영을 하고 수중의 있던 돈을 빼앗았습니다.

이후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추가로 20만 원을 뽑게 해 돈을 챙긴 겁니다.

그러면서 매주 30만 원을 달라고 으름장도 놓았습니다.
 
10대들에게 풀려난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추가 범죄를 저지르려던 이들을 근처에서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유흥비를 벌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죄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나이가 어리고 주거가 일정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혜리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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