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부쩍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몸풀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심 100%' 당 대표 선출 방식이 변수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주말 서울 양재동에 있는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편한 차림으로 공상과학 소설을 읽는 모습, 시민들과 셀카를 찍었다는 목격담이 화제가 됐습니다.

총선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최근 만났습니다.

포착될 때마다 정계 복귀와 전당대회 출마설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상민 / 국민의힘 의원 (그제,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여러 가지 상황이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는 게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지 않겠습니까? // 미뤄 짐작을 해보면 뭐 '딱히 안 나간다' 이것도 아닌 것 같고요.]

유승민 전 의원은 5년 만에 지지자 모임을 열었고, 대학 특강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당 대표 도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보수정당에서 저와 같은 철학을 가지고 정치를 해 온 사람이 이번 전당대회에 도전하는 게 진짜 의미가 있느냐, 당의 변화를 위해서. 그런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단 분석 속에 황우여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관심은 전당대회를 언제, 어떻게 치를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애초 계획인 6월 말, 7월 초보다는 늦춰진 7월 말, 8월 초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사무총장 (그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역산을 대개 해보면 6월까지는 불가능해 보이고요. 7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순수한 행정적인 절차를 본 겁니다.]

4·10 총선 참패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은 한 전 위원장으로선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변수는 당 대표 선출 방식입니다.

지금은 '당원 투표'로만 뽑고 있지만, 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한 전 위원장,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랄하게 비판해 온 유 전 의원 모두 당내 주류인 친윤계의 조직적 지원을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 전 위원장은 당원 아닌 여권 지지층, 유 전 의원은 일반 ...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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