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자산 5조 원 넘겨 ’대기업 집단’ 지정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상장한 지 4년만
총수 방시혁 의장,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대기업 하이브, K-콘텐츠 업계 본보기 될 것"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대기업 집단에 지정된 하이브는 그 자체로 세계적인 K팝 산업의 위상을 상징합니다.
한층 촘촘해진 규제 속에 '대기업 하이브'가 맞이할 변화와 앞으로의 과제를 김태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BTS 등 세계적 인기그룹을 보유한 하이브가 자산 규모 5조 원을 넘어서며 대기업 집단에 지정됐습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로는 최초입니다.
지난 2020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코스피에 상장한 지 4년도 채 안 돼 이뤄낸 성과입니다.
[방시혁 / 하이브 의장 (지난 2020년 상장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과 아티스트를 기획할 수 있는 제작 역량을 갖췄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팬덤 비즈니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으로써…]
11개의 산하 레이블을 거느리고 연결 대상 종속 기업만 65개에 달하는 하이브는 앞으로 내부 계열사들의 주주 현황과 주요 경영사항 등을 모두 자본 시장에 공개해야 합니다.
총수로 지정된 최대 주주 방시혁 의장 역시 친척 일가에 내부 일감을 몰아주진 않는지 규제 당국의 한층 촘촘해진 감시를 받게 됩니다.
'대기업 하이브'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투명한 지배 구조를 구축해 빠르게 성장하는 'K-콘텐츠' 업계의 좋은 본보기가 될 거란 기대가 앞섭니다.
[김경준 / CEO 스코어 대표 : 대기업 집단이 되면 좋든 싫든 굉장히 규제가 많잖아요. // 규모가 커진 것에 걸맞은 내부적인 지배 구조라든지 매니지먼트 시스템 같은 경우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리라고 보고…]
반면 하이브가 추구하는 이른바 '멀티 레이블' 구조의 복잡한 운영 방식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근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자회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불거진 갈등 역시 이런 독특한 지배 구조가 발단이었기 때문입니다.
[민희진 / 레이블 '어도어' 대표 (지난달) :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를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저를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정확하게 느껴지고…]
따라서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이 대기업으로서 안정적 기반을 갖추려면 이번 내부 갈등을 잘 봉합하고 체...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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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상장한 지 4년만
총수 방시혁 의장,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대기업 하이브, K-콘텐츠 업계 본보기 될 것"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대기업 집단에 지정된 하이브는 그 자체로 세계적인 K팝 산업의 위상을 상징합니다.
한층 촘촘해진 규제 속에 '대기업 하이브'가 맞이할 변화와 앞으로의 과제를 김태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BTS 등 세계적 인기그룹을 보유한 하이브가 자산 규모 5조 원을 넘어서며 대기업 집단에 지정됐습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로는 최초입니다.
지난 2020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코스피에 상장한 지 4년도 채 안 돼 이뤄낸 성과입니다.
[방시혁 / 하이브 의장 (지난 2020년 상장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과 아티스트를 기획할 수 있는 제작 역량을 갖췄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팬덤 비즈니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으로써…]
11개의 산하 레이블을 거느리고 연결 대상 종속 기업만 65개에 달하는 하이브는 앞으로 내부 계열사들의 주주 현황과 주요 경영사항 등을 모두 자본 시장에 공개해야 합니다.
총수로 지정된 최대 주주 방시혁 의장 역시 친척 일가에 내부 일감을 몰아주진 않는지 규제 당국의 한층 촘촘해진 감시를 받게 됩니다.
'대기업 하이브'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투명한 지배 구조를 구축해 빠르게 성장하는 'K-콘텐츠' 업계의 좋은 본보기가 될 거란 기대가 앞섭니다.
[김경준 / CEO 스코어 대표 : 대기업 집단이 되면 좋든 싫든 굉장히 규제가 많잖아요. // 규모가 커진 것에 걸맞은 내부적인 지배 구조라든지 매니지먼트 시스템 같은 경우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리라고 보고…]
반면 하이브가 추구하는 이른바 '멀티 레이블' 구조의 복잡한 운영 방식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근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자회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불거진 갈등 역시 이런 독특한 지배 구조가 발단이었기 때문입니다.
[민희진 / 레이블 '어도어' 대표 (지난달) :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를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저를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정확하게 느껴지고…]
따라서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이 대기업으로서 안정적 기반을 갖추려면 이번 내부 갈등을 잘 봉합하고 체...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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