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경찰이 음주운전 뺑소니 의혹을 받는 김호중 씨와 소속사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수 기자!

경찰이 김호중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신병 확보에 나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이 김 씨를 포함해 모두 3명에 대해서 오늘(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김 씨에겐 일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어제 김 씨를 소환 조사한 뒤 하루만입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이 클 뿐만 아니라 김 씨 측에서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 보니 바로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 대표 이 모 씨와 본부장 전 모 씨에 대해서도 각각 범인도피교사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그동안 소속사 차원에서 매니저가 거짓으로 자수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김 씨에 대해서 음주운전 혐의는 아직 적용하지 못했는데, 경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사고 직후 17시간 만에 출석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와 참고인 진술뿐만 아니라 위드마크 공식 등을 대입해 입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음주운전보다 형량이 더 큰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고, 이는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경찰인데, 어제 김 씨의 진술 내용 가운데 특이한 사항은 어떤 게 있었나요?

[기자]
김 씨의 소속사 본부장이 경찰에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김 씨가 사고를 낸 차량은 물론 김 씨가 사고 당일에 탄 것으로 파악된 다른 차량 2대에서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져있는데요.

소속사에선 김 씨가 아니라 범죄도피 교사 혐의를 받는 대표 이 씨가 모든 걸 지시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김 씨가 증거 인멸을 지시한 건 아닌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인데요.

앞서 경찰은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한 것으로 보고 소속사를 추가 압수수색 하기도 했습니... (중략)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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