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오는 7월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센강에서 열립니다.

경기장이 아닌 외부에서 펼쳐질 이번 개회식은 날씨와 안전 문제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특히, 리허설이 계속 연기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올림픽조직위는 오는 27일 센강에서 예정했던 올림픽 개회식 리허설을 취소했습니다.

이달 내린 비로 센강 수위가 높아진 탓입니다.

리허설 취소는 지난 4월 8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조직위는 날씨가 좋아지면 리허설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하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외부에서 열리는 개회식인 만큼 테러와 날씨 변수 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센강 개회식 리허설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수영 종목과 철인 3종 경기가 열리는 센강의 수질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시가 거액을 투자해 수질 정화에 힘을 썼지만, 여전히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직전 또는 대회 기간 많은 비가 오면 하수 처리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까지 불과 두 달, 센강은 여전히 많은 불안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지난 4월) : (기자) 센강에서 수영하실 건가요? (마크롱) 물론이죠. 센강에서 수영할 겁니다. (기자) 언제 하실 거죠? (마크롱) 날짜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당신이 거기 나타날지도 모르니까요.]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실질적인 테러 위협이 포착되면 개회식을 센강이 아닌 다른 곳에서 치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파리 올림픽을 즐기겠다는 프랑스 국민의 응답률이 1월보다 8% 포인트 하락한 51%에 그친 점도 조직위의 근심거리라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오재영




YTN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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