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4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이른바 '김치찌개 만찬'을 가졌습니다.

국정 운영에 조언과 비판을 많이 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앞치마를 맨 윤석열 대통령이 연신 고기를 구워냅니다.

저녁을 함께 먹자며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2백여 명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대했습니다.

당선인 시절, 당시 기자들에게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한 말을 지킨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계란말이하고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 했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은 직접 음식을 만들어 나눴고, 윤 대통령은 20개 정도 테이블을 하나하나 돌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자주 좀 해야겠구먼, 그래요.]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함께 앉아 저녁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는데, 역시 '언론'이 주요 대화 주제였습니다.

도어스테핑이 아쉽게 마무리됐다면서도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고,

외교적 성과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이는데 언론은 국내 정치 현안에만 관심이 쏠린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조언과 비판을 많이 들으며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또 공격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이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지금 온 것입니다.]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영수회담과 기자회견에 이어 기자단 만찬까지 가진 윤 대통령, 취임 3년 차를 맞아 소통 행보를 더욱 넓히겠단 의미로 풀이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이영훈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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