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부산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등을 상대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불법 대부업체까지 차린 베트남인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를 상대로 최고 연이율이 만%가 넘는 이자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는데, 피해자 상당수가 불법 체류자인 탓에 경찰 신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한 당구장처럼 보이는 가게 문을 경찰관들이 열고 들어갑니다.

당구대 건너편에서는 마치 카지노처럼 칩을 걸고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베트남 국적 40대 A 씨 조직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사상구에서 운영한 불법 도박장입니다.

SNS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 등을 도박장으로 끌어들여 불법 환전을 대가로 1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조직은 불법 대부업도 일삼았습니다.

최고 연이율이 만%가 넘는 살인적인 금리를 내세워 2년 10개월 동안 15억 원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상당수가 불법 체류자인 데다, 조직원들이 피해자의 신상을 SNS에 공개하며 협박을 일삼았기 때문입니다.

[이승주 /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팀장 : 피해자들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급전이 필요할 때 몇십에서 몇백만 원씩 빌려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직원들은 벌어들인 돈으로 고가의 수입차와 명품 등을 사들이며 호화롭게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도박장 개설과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출입국 당국과 함께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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