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만 놓고 군사력 대결…"무기 지원"vs"추가 훈련"

  • 3개월 전
미중, 대만 놓고 군사력 대결…"무기 지원"vs"추가 훈련"

[앵커]

미국 상·하원 의원 대표단이 잇따라 대만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중국의 대만 포위훈련을 우려하며 대만에 대한 방위 공약을 지키겠다고 밝혔는데, 중국은 추가 훈련에 나설 수 있다며 대만 독립을 지지할 경우 불에 타버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에 도착한 태미 덕워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공화당 의원 등 4명이 방문했는데, 대만에 대한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정부의 협박을 받지 않는다며 미국이 대만을 떠나지 않을 것이란 신호를 중국에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만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차 약속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되는데, 지난 27일 대만을 찾은 하원의원단 역시 중국 위협에 맞선 대만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연되고 있는 미국 무기도 곧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라이 총통님과 저는 늘 그랬듯이 이 섬이 북쪽 이웃 나라(중국)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진지하면서도 직접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중국은 미국 상하원 의원의 움직임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들이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대만 독립세력에 대한 지지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면 반드시 불장난으로 타 죽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과 군사적 접촉을 유지하고 대만을 무장시키는 것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미국 의원들은 대만 카드를 사용하지 말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틀간 진행됐던 대만 포위훈련이 계속될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훈련 조치가 대만 독립 분열 활동과 외부 세력의 간섭 때문이라며 대만 동포를 겨냥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만 독립에 대한 도발이 계속되는 한 인민해방군의 국가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행동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최근 대만 연예인들의 잇따른 친중 발언이 통일을 바라는 염원이라는 해석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에 대한 사상검증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美의원단 #대만방문 #中외교부 #中대만판공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