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대통령실, 尹-이종섭 ’통화 내용’ 관련 첫 입장
"尹, 이종섭 3차례 통화에서 채 상병 언급 안 해"
지난해 8월 2일 3차례에 걸쳐 통화…野, 외압 의혹 제기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장관이 하루 세 차례 통화한 것과 관련해 통화 내용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당시 통화에서 '채 상병'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고 다른 중요한 업무로 통화했던 것이라며 수사 외압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윤 대통령과 이종섭 전 장관의 통화 내용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자세한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통령실이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장관의 통화 내용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일 이 전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할 당시 채 상병과 관련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알 수 없지만, 대통령과 국무위원이 통화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만 밝혀왔는데요.

통화 내용 중 채 상병 언급은 전혀 없었다는 좀 더 진전된 입장을 오늘 내놓은 겁니다.

논란이 된 통화는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을 경찰에 넘긴 날인 지난해 8월 2일 모두 세 차례, 18분 40초간 이뤄졌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등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 결과가 경찰에 이첩됐다가 회수된 날로 그동안 윤 대통령이 이첩 과정 등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시 두 사람의 통화가 모두 다른 중요한 일 때문에 이뤄졌던 것이라며, 야권 등에서 제기하는 모든 의혹은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이를 뒷받침할 정황도 충분하다며 공수처가 수사에 더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통화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을 아꼈는데요.

공수처에서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 등이 이뤄진 뒤 윤 대통령이 직접 통화 내용에 대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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