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북한이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이 가득 차있는 오물 풍선을 또다시 살포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관련 신고가 폭주했습니다.

악취는 기본인 데다, 차량 유리가 파손되거나 아파트 2층 높이 크기까지 발견되는 등 시민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밤하늘에 흰색 풍선이 떠다닙니다.

전광판이 반짝반짝 빛나는 상가 앞으로 천천히 내려앉는데,

가까이서 보니 쓰레기 더미가 가득합니다.

바로 옆 동네에선 풍선이 터지지 않고 그대로 낙하했는데,

어림잡아도 풍선 하나에 성인 5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커 보입니다.

악취까지 나면서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황규빈 / 오물풍선 목격자 : 작은 풍선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커가지고 당황스러웠고 크기는 아파트 2층 정도…. 약간 뭐 악취에 좀 더 가까웠던 거 같아요. 그냥 '아 냄새' 약간 이러면서 좀 불편해했던….]

이렇게 밤사이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112 신고는 5백여 건에 달했습니다.

[A 씨 / 오물풍선 목격자 : 잠깐 바람 쐬러 내려왔다가 갑자기 학교 부근에서 크게 이제 사고가 난 것처럼 펑하는 소리가 나서….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이제 삐라처럼….]

북한이 재살포한 오물 풍선은 지난달 28일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 강원, 경북 등 전국에서 발견됐습니다.

[시청자 B 씨 / 오물풍선 목격자 : 비행기보다 더 높아 보였어요. 되게 높아 보이긴 했어요. 점같이 보일 정도여서…. 그런데 좀 멀리 날아갈 것처럼 보여서 어디 떨어질지 또 모르니까 더 무서울 거 같더라고요.]

오물 풍선이 주택가에 떨어지면서 주차돼있던 차량의 앞유리가 부서지는 일도 벌어졌는데,

다친 사람은 없었어도 위험천만했던 상황.

전국 지자체에서는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보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또, 혹시라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직접 만지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민경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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