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들의 추가 통화기록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료가 확보된 이후엔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통화 내용을 확인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예방하고 나온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보고서가 경찰로 넘어가던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사이 통화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국민의 관심 있는 사건에 통화 기록을 확보하는 데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급한 문제는 통화기록 확보라며, 통신사에 기록이 보존되는 시한인 다음 달까지 추가 자료를 확보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 측도 추가 통화기록 확보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했던 휴대전화의 통화 기록을 군사법원에 신청한 겁니다.

이렇게 '통화기록'이 주목받는 것과 관련해 이 전 장관 측은

국방부 장관이 부당한 일을 저지른 뒤 그걸 덮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한 것처럼 보이게 몰아가는 느낌을 받는다며,

국방부 장관과 정부 주요 인사들의 소통은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일단 주요 결정들을 앞두고 이 전 장관과 대통령실이 여러 차례 통화한 기록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공수처 수사는 '통화 내용'을 규명해 내는지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공수처는 사건 재조사 과정 전반에 관여했던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를 두 번째로 불러 조사했는데,

추가 통화기록을 확보해 분석한 뒤엔 대통령실 '윗선'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최성훈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김진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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