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이혼' 불똥 튄 SK...'동해 석유' 의구심 걷힐까? / YTN

  • 2개월 전
■ 진행 : 이여진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화제를 모은 경제 이야기, 알기 쉽게 풀어봅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태원 SK회장의 이혼 소송,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1조 3000억 원대의 재산분할, 지분이 아니라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했습니다. 이게 최 회장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요?

[이인철]
일단 노 관장의 전략이었죠. 1심에서는 사실 지분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2심에는 전략을 바꿨어요. 모든 변호인단을 새로 꾸리고 이번에는 현금을 요구했습니다. 이게 받아들여진 게 오히려 신의 한 수였다. 사실 지분을 요구했다면 경영권 자체, 분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굉장히 흔들립니다, 지배구조가. 그런데 이번에 결론적으로 보면 지금 지분 요구보다 현금을 요구하면서 1조 4000억 원 상당을 확보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다 보니 이게 지금 경영권 분쟁 소지도 없애고 실탄도 확보했다라는 의미를 제가 말씀을 드리면 이게 사실 최태원 회장의 경우에는 현금 1조 4000억 원, 아무리 재벌이라고 하더라도 현금을 조 단위로 갖고 있는 데는 없습니다.

현금성 자산, 부동산, 지난해 배당과 그리고 월급을 따져봐도 부동산까지 매각하는 것을 감안해도 최대 2000억 원에서 3000억 원 사이예요. 그러면 1조 원 이상을 가지고 있는 지분을 담보로 맡기거나 아니면 비상장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을 찾아야 되는데 이렇게 현금이 없으면 이게 이자 비중이 만만치가 않아요. 5%의 이자로 친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자고 일어나면 1억 9000만 원의 이자를 매일 내야 되는 꼴이에요. 그러면 역으로 노 관장 입장에서 그 돈을 받았어요. 이자율이 5%가 아니라 예금이자 절반으로만 떨어져도 하루에 자고 나면 은행 이자가 1억 원씩 쌓입니다. 그러다 보니 노 관장 입장에서는 이것을 그대로 현금을 갖고 있어도 되고 나중에 자녀들의 경영권 분쟁 시 이게 또 하나의 히든카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노 관장한테도 좋은 거고 SK그룹 입장에서도 당장 경영권 분쟁이라는 이미지는 벗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신의 한 수가 아니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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