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올여름 날씨는?…더 덥고 비도 많이 온다

  • 2개월 전
[출근길 인터뷰] 올여름 날씨는?…더 덥고 비도 많이 온다

[앵커]

올여름 역시 무척 덥다고 합니다.

비도 많이 온다고 하는데요.

이제 슬슬~ 휴가철 계획 짜는 분들 많으시죠.

기상청 이야기 한번 들어보고 여름나기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기상청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오늘은 이원길 기상청 통보관 만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원길 / 기상청 통보관]

안녕하세요.

[캐스터]

날씨에 관심이 많아지는 계절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올여름 비가 많이 내릴 거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원길 / 기상청 통보관]

지난 5월 23일 기상청에서 발표한 여름철 강수 전망을 보면 6월은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고 7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 중 강수량이 많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유는 현재 열대 인도양과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우리나라 부근 북서 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을 서쪽으로 더 강화시키고 이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남쪽의 수증기 유입이 많아져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캐스터]

비가 많이 오면 그래도 그다지 무덥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공식이 있잖아요.

올여름에도 이 공식 성립할까요?

[이원길 / 기상청 통보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강수량이 많다는 것은 강수일수가 늘어나거나 혹은 한 번에 내리는 양이 많은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요.

첫째 강수일수가 많아지게 되면 그만큼 햇볕이 비치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기온이 상승하는 데 제한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반면에 한 번에 많이 내릴 경우 햇볕이 비추는 시간이 길어져 기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서 그러한 공식은 성립하기 좀 어렵습니다.

여름철에 비가 내리는 경우에는 특히 남쪽에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오면서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가 오더라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고 습도가 높은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폭염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올여름 태풍이 많이 올지도 궁금합니다.

[이원길 / 기상청 통보관]

현재 2호 태풍까지 발생한 상황이고 우리나라에는 다행히 영향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발생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이러한 상황이 여름철 전반까지 이어지면서 올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 기압계가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기압계 변동에 따라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풍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최신 발표되는 태풍 정보에 관심을 두시면 되겠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폭염과 폭우, 태풍을 대비해서 기상청에서는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이원길 / 기상청 통보관]

먼저 기상청은 여름철 발생 가능한 위험 기상에 대해서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염의 경우 폭염이 발생해서 심각한 피해 초래가 예상될 경우에 매일 11시 30분에 폭염 영향 예보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문을 활용해서 폭염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고요.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될 경우 해당 지역의 기상청이 직접 문자로 알리는 호우 긴급 재난 문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식 운영하고 있고 대구, 경북 그다음 전남, 광주 쪽에는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후 점진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 있고요.

또한 태풍이 경계 구역에 진입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예상 시에는 3시간 단위로 상세 태풍 정보를 발표하고 태풍해설서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쉽도록 태풍 정보나 상세 정보문을 개선할 예정이오니 이러한 정보문을 잘 활용하시고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원길 / 기상청 통보관]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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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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