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심해유전, 40년 탐사 끝에 '잭팟'…동해와 닮은점 셋

  • 2개월 전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와 21세기 최대 심해 유전인 남미 가이아나의 유사성을 수차례 비교하면서 기대감이 한껏 부풀고 있다. 일각에선 동해에 더 많은 석유가 매장돼있을 가능성까지 솔솔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부 유사성을 인정하면서도 둘을 있는 그대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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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아나도 2014년 글로벌 메이저 기업이 손 떼 
  표면적으로 보면 영일만 일대는 2015년 발견된 가이아나 스타브록(Stabroek) 광구와 상당한 유사성을 보인다. 우선 수십년간의 탐사에도 번번이 좌절을 맛봤던 족적부터가 그렇다.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가이아나 스타브록의 심해유전을 발견한 건 2015년이지만 그 역사는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이아나는 글로벌 기업들의 도움을 받아 1975년부터 2014년까지 약 40개의 탐사정을 이용해 가이아나와 수리남 연안 탐사에 나섰지만, 유전 발견에 실패했다. 메이저 석유개발기업인 셸(shell)은 10년간 탐사를 이어오다 2014년 손을 떼기도 했다. 
한국도 유사한 전적이 있다. 포항 영일만 일대 탐사가 시작된 건 1960년대부터였다.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를 해오다가 지난해 “장래성이 없다”는 이유로 철수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드사이드가 다른 광물회사를 인수하며 자금이 부족해지자 해외 사업을 정리한 것으로 본다”며 “유망구조 도출 전 철수했기 때문에 '장래성'에 대해 책임 있게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가이아나의 사례를 놓고 보...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519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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