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법정 시한인 오늘(7일) 까지도 여야는 끝내 법사위와 운영위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요구해오던 11명 상임위원장 후보 명단과 상임위 구성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오는 10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겠단 방침도 세웠습니다.

먼저 민주당 입장,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위원장 후보 11명을 정해 국회에 통보했습니다.

여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보이지 않자, 단독으로 상임위 배분을 마치는 수순에 돌입한 겁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민의힘이 보이콧 한 상황에서 우리는 명단을 제출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얘기한 11개 상임위에 대한 것들은 우리가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말씀드렸고요.]

법제사법위원장 정청래, 운영위원장 박찬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는 최민희 의원을 내정자로 하며,

여야 쟁탈전을 벌이던 상임위들을 모두 빼앗기지 않겠다는 뜻을 못 박았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법 준수가 힘자랑이면 계속 힘자랑을 하겠다면서 합의가 불발되면 다수결 원리로 정면돌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합의될 때까지 무한하게 미룰 것이 아니라, 헌법과 국회법, 그리고 국민의 뜻에 따라서 다수결 원리로 원 구성을 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지난 국회의장 선출 때처럼 오는 10일에도 거듭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겠단 계획입니다.

이번에 통보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뽑을 생각이지만, 협상 상황에 따라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만약 질질 끌거나 제출을 거부할 시, 이후 벌어지는 일의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둡니다.]

여당이 끝내 협상을 거부할 경우, 상임위 배정 권한이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4년 전 21대 국회 전반기 때처럼 여당 몫 강제 배정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또 한 번의 파행이 불가피할 거란 우려 섞인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이원희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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