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총파업 초읽기…내일 의협 투쟁방침 발표

  • 2개월 전
의료계 총파업 초읽기…내일 의협 투쟁방침 발표

[앵커]

정부가 전공의에 내린 모든 명령을 철회했지만, 의정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내일(9일) 총파업 투표 결과와 투쟁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4일부터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가 어젯밤(7일) 자정에 끝났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투표에는 전체 회원의 55%에 달하는 7만800명이 참여했습니다.

의협은 역대 최고 투표율이라며, "범의료계의 의료농단 저지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총파업 투표 결과와 향후 투쟁방안은 내일(9일) 열리는 의협 대표자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파업이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개원의 휴진 참여율이 저조했던 지난 파업과 달리, 이번엔 의대 교수들도 의협에 적극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20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어제(7일) 총회를 열고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래 진료실을 닫고 응급수술을 제외한 정규 수술을 전부 연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대병원장은 환자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집단 휴진은 허가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정부도 "깊은 유감"이라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9일) 오후엔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의료개혁 관련 브리핑을 주재할 예정입니다.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대책과 전공의들의 행정처분 철회 등에 관한 내용이 다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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