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어젯밤 북한 대남 오물풍선 또 살포…시민들 불안
어젯밤 11시쯤 북한 오물풍선 살포…군 당국 "330여 개"
"80여 개 낙하"…도심 한복판 풍선 잔해 발견 신고 이어져


북한이 엿새 만에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풍선 330여 개를 띄운 것으로 파악되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잔해를 발견했단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시 임진각입니다.


접경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평화누리공원은 휴일을 맞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평소와 다름없는 풍경이지만, 어젯밤 북한이 3차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해 재난문자가 발송되면서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북한 도발에 대한 긴장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종훈 / 제주특별자치도 화북동 : 답답하기도 하고 어떻게 매듭을 좀 풀었으면…. 와 보니까 여긴 평온한데 북한에서 왜 자꾸 그런 식으로 우리한테 영향을 주는지…]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띄운 건 어젯밤 11시쯤입니다.

군 당국은 오늘(9일) 오전 10시 기준, 3백3십여 개의 풍선이 날아온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바다나 북한 지역으로 되돌아간 풍선을 제외하고, 80개 넘는 풍선이 우리 측에 떨어졌는데, 수도권 곳곳에서도 풍선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은 풍선에는 폐지, 비닐 등 쓰레기 등이 들어 있었고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파주시 도로 한복판에도 풍선이 떨어지는 등 경기도엔 현재까지 11건의 신고가 접수됐고요,

서울시엔 10시 기준 39건, 인천 지역에도 풍선 발견 신고 8건이 접수됐는데요.

실제로 풍선 잔해를 발견한 주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석낙 / 인천 강화군 : 논 쪽에서 한 6시 경에… 북한에서 뭐 사실 방송에서만 들은 얘기고 실질적으로 보니까 진짜 좀 섬찟했어요.]

아직까지는 풍선이 떨어지면서 사람이 다치는 등 피해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은 거로 확인됐는데요,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늘(9일) 새벽 이후 풍선을 더 띄우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전 11시 기준 공중에 보이는 풍선은 더 없고, 살포된 풍선은 서풍 영향으로 대부분 경기북부와 서울, 강원북부에서 관측됐다... (중략)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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