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여 불참속 야 단독으로 원구성 표결 중

  • 2개월 전
협상 결렬…여 불참속 야 단독으로 원구성 표결 중

[앵커]

22대 국회 전반기 여야 원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지금 국회 본회의에선 여당의 불참 속에 야당 단독으로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원장 표결을 진행 중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막판 릴레이 회동을 이어왔는데요.

오후 4시에 이어 조금 전 다시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조금 전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우 의장은 "협상 타결을 최대한 기다렸지만 안타깝게도 상황 변동이 없다"며, 원구성과 개원을 마냥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본회의에 강력 항의하며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등 야당이 모여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표결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단독으로 원구성 작업에 돌입한 건데요.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켓을 들고 국회의장실 앞에 모였습니다.

"이재명 방탄 중단하라, ""우원식 의장 사퇴하라"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단독 원구성은 의회 폭거라는 게 국민의힘 입장입니다.

특히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상임위 구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비판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운영위와 과방위 위원장을 양보할 수 있다는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이마저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이 상임위 구성을 강행하면, 국민의힘은 향후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한다는 방침입니다.

상임위 대신 당 산하 15개 특위를 통해 민생현안을 챙긴다는 구상입니다.

이로써 22대 국회는 반쪽 개원한 데 이어, 원구성 마저 반쪽으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독식할 경우, 정쟁과 파행은 극에 치달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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