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폐차장에서 말소된 번호판을 훔쳐 대포차를 만들어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수절도와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앙아시아 출신 20대 불법체류자 두 명을 구속 송치하고, 해외로 달아난 나머지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1년 9개월 동안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 폐차장에서 차량 번호판을 훔친 뒤, 이를 도박장에 담보로 잡힌 차량에 부착해 대포차를 만들어 불법체류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말소된 차량 번호판은 단속에 걸려도 조회가 되지 않는데, 자동차 폐기 처분 기한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폐차장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말 이들은 울산에서 자신들이 만든 '무적 대포차'로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추적이 어려워 수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대포차를 산 불법체류자 12명과 폐기 차량 부실 관리 혐의가 있는 폐차장 업주 4명도 함께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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