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중앙아시아서 “北 비핵화” 압박 외교전

  • 지난달


[앵커]
오물 풍선과 대북확성기로 힘대 힘 대결을 벌이고 있는 남북의 국제 외교전도 치열합니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는 상황, 윤석열 대통령은 소련에서 독립한 중립국 중앙아시아에 가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완전 비핵화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투르크메니스탄 기마대 호위를 받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이 정상회담차 대통령궁으로 향합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문구가 포함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투르크메니스탄 공동언론발표(현지시각 10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뒤 UN으로부터 중립국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방문한 5년 전에는 공동성명에 '남북관계 발전'이 강조된 바 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현지시각 10일)]
"중립을 표방해 오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이 한국의 안보 입장에 대해서 강력한 지지를 보내왔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우군으로 확보하는 게 이번 순방의 주요 목표입니다.

윤 대통령은 두 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으로 향합니다.

사전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카자흐스탄은 독립 후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비핵화 모범국가"라며 북한 비핵화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파트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아시가파트)
영상편집: 조성빈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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