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때 이른 폭염으로 산업 현장도 아우성입니다.

노동자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제빙기와 이동식 에어컨이 벌써 가동됐고, 냉찜질 팩이 준비되는 등 온열 질환 예방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6월 중순이 채 안 됐지만,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긴 오후.

건조하는 배 위에 이동식 대형 에어컨이 설치돼 내부로 시원한 공기를 불어넣습니다.

작업장 곳곳에는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가 놓였고 휴식 공간에는 그늘막이 설치됐습니다.

뙤약볕에 달궈진 철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조금이나마 열기를 식히도록 마련된 겁니다.

정유공장도 때 이른 폭염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의무실에 냉찜질 팩과 탈수 예방 약품이 갖춰놓고, 노동자들이 언제든 찾아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예슬 / S-OIL 울산공장 비상대응팀 : 현장근로자들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식염정, 냉찜질 팩 등을 준비했고 근로자들이 건강을 지키도록 홍보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더위'하면 떠오르는 지역, 대구는 벌써 한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항상 인파로 붐비는 시내 중심가에는 사람이 부쩍 줄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온 시민들은 반소매 차림에 시원한 음료나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더위를 식힙니다.

[장부건 / 대구 범어동 : 설마 6월인데 더워 봤자 얼마나 더 덥겠냐 하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덥더라고요. 샤워하고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더워서 빨리 이제 다시 실내 같은 공간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도 들고….]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

산업현장도 일상생활도 벌써 더위와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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