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가 또 역대 최대로 불었습니다.

주택 매매가 늘면서 관련 대출이 급증한 영향인데,

한국은행은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1,11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두 달째 늘면서 또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름폭만 6조 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 7천억 원이나 늘며

전체 가계대출 규모를 끌어올렸습니다.

관련 대출이 급증했던 4월보다도 1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주택 거래가 늘면서

대출 수요가 덩달아 커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흐름 속에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오름폭도 커졌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주택 거래가 늘어난 것이 실제 담보 대출로 늘어나는 상황이 아무래도 2∼3개월 시차를 거치다 보니까 4월에 이제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냐….]

한국은행은 가계 빚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원 지 환 /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 : 주택 매매 거래가 일부 이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지난 4∼5월 정도의 증가 수준은 어느 정도 지속할 것으로….]

금융당국은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주택시장 회복 정도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에 따라 가계 빚이 더 늘 수 있다며,

관련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전휘린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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