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파리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유도 대표팀에서 12년 만의 금메달 꿈이 영글고 있습니다.

강한 체력과 높아진 자신감, 그리고 유리한 대진이 금메달을 자신하는 이유입니다.

이경재 기자가 유도 대표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겨울에도 빠지지 않았던 새벽 달리기와 오전 실전 훈련에 오후에 이어지는 체력 훈련.

일주일에 한 번씩은 완전히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페달을 밟고, 바벨을 들어 올립니다.

진천선수촌에서 가장 힘든 것으로 알려진 훈련 일정을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는 유도 대표팀은 강력한 체력을 앞세워 파리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자신했습니다.

[황희태 / 남자 대표팀 감독 : 체력과 근력을 토대로...해서 계속 나간다면 올림픽에서도 세계선수권처럼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라는 확실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미정 / 여자 대표팀 감독 : 최소 1개에서 2개 정도는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욕심이라면 금메달이지만, 색깔에 상관없이….]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깜짝 금메달 2개는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무서운 상승세를 탄 남자 최중량급의 김민종과 여자 57kg급의 허미미에게 거는 기대는 가장 클 수밖에 없습니다.

[허미미 / 여자 57kg급 : 저는 업어치기를 많이 하는데 상대도 다 알고 해서 반대쪽이나, 앉아서 업어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민종 / 남자 +100kg급 : 시합에서 최정상급 가면 다 한 끗 차이기 때문에 저는 멘털 싸움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대진표의 윤곽도 나왔는데, 금메달 유망 체급에서 까다로운 선수들을 초반에 대부분 피했습니다.

2년 연속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에서 멈춘 이준환은 체급 최강인 조지아의 그리갈라쉬빌리와 또 4강에서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젠 이길 때가 됐다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이준환 / 남자 81kg급 : 목에 (메달) 걸어드리고 (부모님이) 친한 분들과 소 한 마리 잡는다고 하셔서 제가 소 한 마리 해드리겠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깊은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를 들었던 한국 유도가 파리를 빛낼 효자 종목으로, 행복한 반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상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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