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국민의힘 전당대회 '키맨'으로 거론돼 온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단 관측 속에 그를 향한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총선책임론 극복과 당정관계 재정립, 여기에 얼마나 달라진 정치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으로 거론됩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SNS입니다.

당 대표를 맡는 게 책임지는 자세라는 논리는 '민주당식 궤변'이라며 당권 도전을 가시화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정조준했습니다.

대선 패배 뒤 당 대표로 직행한 이재명 대표와 뭐가 다르냐며 '총선 책임론'을 부각한 겁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우리는 패배한 당이에요. 괴멸적 패배를 당한 당…. 그런 면에 있어서 당 대표 역할론, 조건론이 등장할 거예요.]

한 전 위원장을 향한 비판으론 총선 시기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설 등 '당정 파열음' 문제도 끊이지 않고 거론됩니다.

친윤 핵심 관계자는 인위적으로 누굴 지원할 생각은 없다며 '한동훈 대항마'를 내세울 가능성엔 일단 선을 그었지만, 경선 과정에서 보이지 않던 게 자연스레 보일 거라며 견제구를 잊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7일) : 한동훈 전 위원장과 용산(대통령실)하고는 밥도 안 드시는 거 보면, 쉽지 않은 부분도 있는 거 같은데….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가 보수표도 다 결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한 전 위원장 측은 대통령실과 서로 도울 건 돕고 비판할 건 비판하겠다는 '원칙론'을 언급하면서,

동시에 민생 관련 철학엔 크게 이견이 없는 만큼 큰 틀에선 함께 가는 게 당연하다며 '화합론'도 내밀었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지난 13일) : (한동훈 전 위원장과) 2시간 정도 편하게 다양한 많은 얘기들을 나눴고요. 용산(대통령실)과 우리 국회의 관계를 어떻게 또 정립해 갈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시고 또 관련된 연구도 많이 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물론 큰 잡음 없이 '수직적 당정관계'를 재정립하지 못할 경우, 일부 지지세력이 이탈할 가능성은 부담으로 꼽힙니다.

수도권 험지 출신 30대 초선으로 선명성을 강조하는 김재섭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가 또 다른 변수로 지목되는 이유입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 (중략)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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