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정부출자’와 ’성공불융자’ 함께 추진
’성공불융자’, 위험 큰 사업에 정부 자금을 지원
글로벌 석유기업 투자도 유치할 계획


동해 가스전과 관련해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오는 12월 첫 시추공을 뚫기 위한 착수비 성격의 재원 12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다음 달 중으로 정확한 시추 위치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장량 140억 배럴로 추정되는 동해 가스전 탐사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오는 12월 첫 시추공을 뚫기 위한 착수비 성격의 재원 120억 원을 우선 확보했습니다.

60억 원은 정부가 올해 석유공사에 출자한 자금 중에서, 나머지 60억 원은 석유공사 자체 자금 중에서 조달했습니다.

한 번 시추공을 뚫는 데는 천억 원이 소요되는데, 120억 원외에 나머지 880억 원은 탐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내년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최소 5개 이상 시추공을 뚫는다고 가정하면 5천억 원 이상 재원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석유공사가 현재 자본 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출자와 함께 '성공불융자'로 불리는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공불융자'는 해외자원개발 등 위험이 큰 사업에 정부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입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석유기업 투자도 유치한다는 계획인데, 이에 성공한다면 비용 부담을 많이 낮출 수 있게 됩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지난 10일) : 해외투자 유치와 관련해선, 그 부분은 사실 저도 말씀드리고 싶지만, 투자 유치와 관련해선 여러 가지 저희가 소위 말하는 협상에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릴 순 없지만, 많은 기업에서 복수의 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부가 석유공사에 추가 출자를 하기 위해선 국회 협조가 필수적인데, 야당의 반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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