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돌입...내일은 전국 병·의원 휴진 / YTN

  • 2개월 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첫날이어서 혼란은 크지 않았지만, 당장 내일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집단 휴진이 이어지는 등 의정 갈등이 악화일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입니다.


서울대병원의 집단 휴진 첫날, 큰 혼란은 없었죠?

[기자]
네, 저녁이 되면서 이곳 서울대병원도 오가는 사람이 줄어 차분한 모습입니다.

오늘은 서울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첫날인데요.

서울대 교수 비대위는 자체 설문 결과, 교수 529명이 이번 주 중으로 휴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4곳에서 환자를 직접 보는 교수 967명 가운데 55%에 달합니다.

휴진 여파로 서울대병원 암병원 내 갑상선 센터와 혈액암 센터 등엔 외래 환자가 급감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병원 측은 일부 진료가 축소됐지만, 완전히 문을 닫은 진료 과목은 없었고,

의료 공백에 따른 대규모 혼란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대 교수 비대위는 집계의 어려움으로, 오늘 하루 휴진 규모를 별도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공의 집단 사직 후 62%로 떨어진 수술실 가동률이 무기한 휴진으로 33%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휴진 기간에도 중증·희귀 질환 진료는 유지해 실제 진료 감소는 40%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대위는 휴진율을 일주일 단위로 집계할 방침입니다.


내일부터는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병원이 더욱 늘어나죠?

[기자]
네, 내일은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예고한 날입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이른바 '빅5' 소속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휴진에 동참합니다.

이밖에 전국 주요 병원과 개인 병·의원 등도 의협 차원의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일 휴진하겠다고 정부에 신고한 의료기관은 전체 대상 기관 3만6천여 곳 가운데 4%인 천4백여 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집단 휴진에 따른 의료 공백이 크게 악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의협은 내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대... (중략)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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