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이번 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중 외교·국방 고위당국자들이 오늘 서울에서 회동합니다.

양측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어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에 맞서 한중이 견제에 나서는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 전략대화'가 오늘 서울에서 열립니다.

2013년과 2015년 국장급으로 개최된 데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차관급으로 격상됐습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서고,

양국 국방 당국에서는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장바오췬 중앙군사위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참석합니다.

외교부는 양국이 양자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과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과 GPS 교란 공격 등의 긴장 고조 상황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규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이 갖고 있는 인식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중국이 갖고 있는 인식을 우리가 이해하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되지 않는가….]

특히 한중 회동과 비슷한 시점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관련 논의가 주목됩니다.

우리 정부는 북러 군사 밀착과 북한의 도발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한일중 정상회의 당시 중국과의 입장 차로 안보 문제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위의 공동 메시지가 나온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디자인: 오재영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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